연 5% 이상 고금리를 제공하는 저축은행 적금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최고 연 3% 중반대인 은행 적금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고, 예금자보호한도(5000만원) 이내에서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 6일 출시한 웰뱅워킹적금이 출시 1주일만에 1만좌가 판매됐다고 15일 밝혔다. 웰뱅워킹적금은 가입기간동안 집계된 걸음수에 따라 최고 연 8%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최소 100만 보를 걸으면 우대금리 1%포인트를, 최대 500만 보를 달성하면 8%포인트를 지급한다. 100만보 단위로 1%포인트씩 우대금리가 늘어나는 구조다. 최대 우대금리 8%포인트에 자동이체 우대금리 1%포인트, 기본금리 1%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10% 금리가 제공된다.
연 5% 이상 특판 적금은 계속 쏟아지고 있다. 스마트저축은행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지난 7일부터 연 5% 정기적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적금은 월 최대 20만원까지 적립이 가능한 상품으로 우대조건 없이 연 5%(12개월 기준) 금리가 제공된다. 인터넷은행 케이뱅크도 다음달 31일까지 코드K자유적금에 가입하는 소비자에게 기본금리 연 3.8%에 임의로 최대 6.3%포인트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월 최대 30만원까지 납입이 가능하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