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9월 15일 12:27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인베스트먼트가 모건스탠리 은행부문 김수훈 대표를 최고리스크관리책임자(CRO)로 영입한다. 투자 규모 및 영역이 확대되면서 리스크 관리 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최근 김 대표를 리스크본부 대표로 선임했다. 김 대표는 내달부터 회사에 출근해 CRO로서 딜 검토부터 성사까지 전 과정에 관여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국내 금융업계에 오랜간 몸담으면서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05년 모건스탠리 은행에 입사한 뒤 2012년부터 서울지점 대표를 맡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이번 인사를 통해 코로나, 금리 상승 등 시장 불확실성에 대한 대비를 강화해 투자 수익률을 높이고 손실 가능성은 최대한 낮춘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를 리스크본부 적임자로 낙점한 것도 그가 국내외에서 다양한 자산에 대한 운용 경험을 갖춘 점을 높게 평가한 것이란 분석이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앞서 투자한 포트폴리오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밸류크리에이션팀도 신설한 바 있다. 지난 3월 영입한 보스턴컨설팅그룹(BCG) 서울사무소 출신 이병남 대표가 팀을 이끌고 있다. 밸류크리에이션팀은 투자를 단행한 기업의 턴어라운드, 밸류업(기업가치 향상) 등을 위해 다양한 경영 전략을 실행하는 조직이다.
IM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최근 몇년간 시장 불확실성이 급격히 커지면서 위기 대응 능력이 중요해졌다"면서 "회사 전사적으로 투자 부문과 함께 관리 기능을 대폭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