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에 빠졌던 2030 MZ세대(밀레니얼+Z)들이 테니스로 눈을 돌렸다.
취미 여가 플랫폼 ‘프립’(대표 임수열)은 14일 올해 상반기 액티비티 트렌드를 조사를 통해 테니스 관련 액티비티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고 밝혔다. 프립 전체 유저 90%가 2030세대로 최근 들어 테니스를 배우려는 수요가 몰린 것으로 조사됐다.
테니스용품 판매량도 급증했다. 옥션이 발표한 2030세대의 스포츠레저 소비 트렌드 조사(4월18~6월20일까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테니스용품 판매량은 210% 늘었다. 테니스 라켓 판매는 8배(693%) 급증했다.
기업들도 앞다퉈 아마추어 테니스 오픈 대회를 열고 있다. NH농협은행이 개최한 '올원 아마추어 테니스 오픈 대회'에서는 2030 여자 루키부까지 신설되기도 했다.
프립도 내달 10월8일 경기도 양평균 지평 테니스장에서 아마추어 테니스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테니스 입문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3년 이하 구력을 가진 누구나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총 28개 복식 팀을 선발할 예정이다. 우승자와 베스트 드레서에게는 상금을 지급한다. 대회 호스트에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윌슨의 앰버서더 ‘해리’가 참여한다.
프립 관계자는 “테니스 관련 액티비티 상품이 계속 증가하는 등 2030세대의 테니스의 열기를 체감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취미 여가 활동으로 테니스의 즐거움을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방준식 기자 silv00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