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휴대용 분무 용기 전문 제작업체 팬그램이 향수 공용기 ‘슬릭’(사진)을 오는 10월부터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슬릭은 개인이 휴대하면서 향수를 나눠 사용(소분)하거나 리필할 수 있는 뷰티도구다.
이 회사가 개발한 슬릭은 플립탑 분사 방식을 적용한 제품이다. 향수 용기의 뚜껑과 분출구멍이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분사 방향을 확인 없이 원터치로 사용할 수 있다. 뚜껑의 분실이나 파손 우려가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팬그램 관계자는 “향수를 사용하기 위해 뚜껑을 열고 분사 방향을 눈으로 확인하는 등 번거로운 동작이 필요 없는 편의성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슬릭은 올해 우수디자인(GD)에서 우수산업디자인상품으로 선정됐다. 우수디자인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하는 디자인 인증제도다.
팬그램은 휴대용 미스트 패키징을 특화해 휴대용기를 전문적으로 제조하고 있는 기업이다. 향수를 비롯한 화장품, 의약외품, 생활용품 등 휴대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박남주 팬그램 대표는 “휴대용 패키징과 관련해 더 나은 기술과 디자인 개발은 물론 친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