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한국인이 가장 많이 먹는다…최대수입국 유지

입력 2022-09-11 08:47
수정 2022-09-11 08:49

한국이 전세계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산 쇠고기 최대 수입국을 유지했다.

현지시간으로 10일 미국 농무부와 육류수출협회(USMEF)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한국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16만7874톤(t), 금액으로는 16억9033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량과 금액 모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만2086t, 12억6656만 달러)보다 수입량은 4%, 금액은 33% 증가했다.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재개한 한국은 13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산 쇠고기 최대수입국으로 올라선 바 있다.

한국에 이어 일본(15만2658t), 중국 및 홍콩(13만9409t), 캐나다(5만5918t), 멕시코(4만8530t) 등의 순으로 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많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한국에 이어 중국 및 홍콩(13억9494만 달러), 일본(11억4520만 달러), 대만(4억9513만 달러), 캐나다(4억8396만 달러) 등의 순이었다.

중국 및 홍콩의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늘어난 점도 눈에 띄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량과 금액은 각각 18%, 39% 늘었다. 홍콩을 뺀 중국 본토의 경우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수입량은 35%, 금액은 61% 급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