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김건희 특검’에 국민 62.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30%대를 기록했다.
코리아리서치가 추석 연휴를 맞아 MBC 의뢰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는 30.4%, 부정 평가는 63.6%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6.0%였다.
'김건희 여사 특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2.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32.4%였다. 김 여사의 허위 경력 의혹 등에 대한 경찰의 무혐의 처분에 대해서는 '불공정한 수사 결과'라는 응답이 64.7%, '공정한 수사 결과'라는 응답이 24.2%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은 지난 7일 김 여사를 겨냥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당론 발의했다. 윤 대통령을 공직선거법상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한다고 밝힌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결단력과 추진력이 있어서(25.7%)', '공정과 원칙을 지켜서(23.2%)' 등을 들었다. 반대로 잘 못 한다고 답한 이들은 '능력과 경험이 부족해서(34.1%)', '독단적이고 일방적이어서(19.6%)' 등을 이유로 꼽았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8.5%, 국민의힘 34.5%, 정의당 6.6% 순이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