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남노' 상처 가시기도 전에…"무이파 올 수도"

입력 2022-09-08 08:18
수정 2022-09-08 09:04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곧 발생할 전망이다. 현재 체코의 기상 예보 사이트 '윈디닷컴'은 '무이파'의 한반도 상륙을 예보하고 있는 가운데, 기상청은 이 태풍의 예상 경로가 유동적이라면서도 현재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8일 오전 4시 30분 기준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남남동쪽 1230㎞ 부근 해상에서 24호 열대저압부가 북상 중이다. 이 열대저압부는 24시간 이내에 제12호 태풍 '무이파'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윈디닷컴은 이 24호 열대저압부가 한반도를 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남 지방에 상륙했다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간 '힌남노'와 달리 '무이파'의 눈은 서해안으로 향할 것으로 현재 예측된다. 15일 0시 제주도 쪽으로 북상한 이 태풍은 같은 날 오후 3시 수도권 부근의 바다로 향하다 16일 소멸할 것으로 전망된다.

윈디닷컴과 달리 기상청은 '무이파'가 중국을 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11일 오전 3시 강도 '강'으로 세진 태풍이 서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기상청은 열대저압부 발생 초기에는 예상 경로가 매우 유동적이라고 밝혔다. 기상청은 "태풍이 생길 수 있는 시기이지만 한반도로의 이동 여부는 불확실성이 굉장히 크다"며 "국내 영향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