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움바이오는 면역항암제 후보물질 'TU2218'이 국가신약개발재단의 혁신신약 임상연구비 지원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티움바이오는 TU2218과 미국 머크(MSD) 키트루다 병용 임상 중 약 17억5000만원의 연구비를 2년에 걸쳐 지원받게 된다.
TU2218은 면역항암제의 낮은 반응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는 'TGF-β·R1'과 'VEGF·R2'를 동시에 저해하는 혁신신약(First-in-Class) 후보물질이다. 작년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 1·2상을 승인받았다. 현재 TU2218의 단독투여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1상의 최저용량인 코호트(환자군) 1·2에서 대상 환자 5명 중 4명의 환자가 PR(부분관해) 및 SD(안정병변)로 확인돼 질병통제율(DCR) 80%를 기록했다.
또 코호트2까지 용량제한독성(DLT)이 관찰되지 않았다. 코호트 3 환자도 모두 등록됐고, 지난달 임상기관을 1개에서 4개로 확대한 이후 임상 연구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했다.
티움바이오 관계자는 "지난 6월 MSD와의 공동 연구개발 계약(키트루다 무상지원)에 이어 이번 과제 선정으로 TU2218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며 "신속하게 임상시험을 진행해 글로벌 성과 창출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