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준비 청소년 돕는다"…삼성, 11번째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

입력 2022-09-07 13:17
수정 2022-09-07 13:18

삼성은 충청북도와 자립준비 청소년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기 위해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삼성 희망디딤돌은 삼성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설립해 자립준비 청소년들에게 주거 공간과 교육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오는 11월 개소 예정인 전남센터(목포·순천)와 내년 12월 청주에 개소하는 충북센터를 포함해 전국에 총 11개의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청주시에 지상 5층 규모로 건립될 삼성 희망디딤돌 충북센터는 △최대 2년간 1인 1실로 거주할 수 있는 20개의 독립된 주거 공간 △보호종료가 예정된 청소년이 시설 퇴소 후에 마주할 자립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체험실 △북카페 등의 시설로 구성될 예정이다.

삼성 관계자는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에서 거주하는 청소년들은 자립 시 가장 어려움을 겪는 주거 문제를 해결해 미래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며 "센터 담당자들은 청소년들과 1:1 집중 상담을 통해 맞춤형 지원 방안과 자립 교육 프로그램을 제안해 청소년들의 실질적인 자립을 돕는다"고 말했다.

삼성은 삼성 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됐다.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추가해 사업 지역을 확대했다. 2016년 삼성희망디딤돌 부산센터 개소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센터에 입주한 청소년을 포함해 자립 준비, 자립 체험 등 지원을 받은 청소년은 1만2839명(누적)에 달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올해부터 삼성 희망디딤돌 센터 입주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자립 생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미래 준비에 도움을 주는 멘토로도 활동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정배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사장은 "충청북도에도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게 돼 뜻깊다"며 "희망디딤돌은 임직원의 기부 참여가 가장 높은 삼성의 CSR 프로그램으로 자립준비 청소년들이 꿈과 희망을 펼칠 수 있도록 삼성 임직원이 함께 응원하고 돕겠다"고 밝혔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