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이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이재민 긴급 구호와 피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1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한다고 6일 밝혔다.
국민은행은 이재민들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및 급식차와 세탁차 등도 지원한다.
KB금융그룹은 계열사 주요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오는 23일까지 '기부 캠페인'도 펼친다.
KB증권·KB카드·KB손해보험·푸르덴셜생명·KB캐피탈·KB생명보험·KB저축은행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이용자가 캠페인 참여 버튼을 눌러 1000원씩 기부하면 적립된 기부금을 모아 KB금융그룹이 전달하는 방식이다.
금융지원도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에서 특별 대출을 해주고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은 최대 1.0%포인트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 피해 시설 복구 소요자금 범위 이내의 시설자금 등을 빌릴 수 있다.
3개월 안에 기존 대출금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에 1.5%포인트, 기업대출에 1.0%포인트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도 연장해준다.
KB손해보험은 태풍 피해 고객이 장기보험 보험금을 신청하면 손해조사가 끝나지 않았더라도 추정 보험금의 50% 이내 금액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KB국민카드도 피해 고객들의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하고,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의 상환도 미뤄준다.
금융지원 희망 고객은 해당 지역 행정관청 등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신청 기간은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