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유통업계의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이마트 포항점은 폭우로 일부 매장이 침수, 이날 영업을 중단했다. 이마트는 태풍으로 인한 피해 복구를 마친 후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편의점 업계에선 영호남 지역과 제주권역 지역 점포 중심으로 100개가 넘는 점포가 피해를 입었다.
편의점 CU의 경우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60여 개 점포가 침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 점포의 절반가량이 영·호남 지역에 집중됐고, 현재까지 40%가량이 복구됐다.
편의점 GS25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28개점이 태풍의 여파로 영업을 중단한 상태다. 한강공원 점포 4곳은 진입 통제 등으로 인해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30개 점포가 침수와 누수 등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를 입은 편의점 점포들은 재산종합보험에 가입돼 있어 태풍으로 인한 상품 등 피해금액에 대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고 각 기업은 전했다. 또한 각 편의점 운영사는 피해 점포의 신속한 영업 재개를 위해 복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GS25 경영주 개인 재산 피해의 경우 본사가 상생 차원에서 운영하는 특별재해지원금 제도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