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아스템, 방사선 직장염 치료를 위한 조성물 개발 완료

입력 2022-09-05 15:19
수정 2022-09-05 15:20
코아스템은 방사선 직장염 치료를 위한 조성물을 개발하고 국제특허(PCT) 출원을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조성물의 명칭은 'ET291RE19'다. 원료는 커큐민과 진세노사이드로 구성돼 있다.

커큐민은 강황에 들어 있는 성분이다. 진세노사이드는 인삼속(Panax)에 존재하는 스테로이드 사포닌과 트리테르펜 사포닌을 통칭한다. 각각의 원료가 항산화 및 항염증에 효과가 있다는 것에 착안해 연구가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커큐민은 피부에서 염증성 사이토카인 및 섬유화성 사이토카인의 발현을 감소시키고, 피부 손상 회복 효과가 보고돼 있다. 진세노사이드는 장의 상피세포에서 세포사멸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성분의 병용이 방사선에 의한 조직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연구는 미미했다. 코아스템이 비임상(in-vivo, in-vitro) 연구를 통해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코아스템 관계자는 "ET291RE19를 통한 세 번의 반복적인 결과에서 방사선 피폭에 의해 손상된 장내 염증 손상 부위의 회복과 조직을 보호하는 약효를 확인했다"며 "이번 조성물은 줄기세포를 이용하지 않았기에, 상품화 개발이 완료된다면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암 치료법 중 방사선 요법은 널리 사용된다. 하지만 골반 방사선 치료를 받은 환자의 약 30%가 방사선 직장염을 앓고 있다. 항염증제 및 항산화제가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지만, 효과가 미미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