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는 미국 애보트와 185억원 규모의 비강용 검체도구(sterile foam swab)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월 145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또다시 역대 최대 규모의 검체도구 단일 공급계약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 공급금액은 작년 매출의 26.45%다.
HLB는 올 1월 체외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인 에프에이의 흡수합병하고, HLB 헬스케어사업부로 재편했다. 이후 HLB의 재무구조가 개선됐다고 했다.
HLB의 2022년 상반기 매출은 1203억86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5.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63억8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HLB 헬스케어사업부는 호실적에 힘입어 체외진단 사업의 확대를 위해 300억원 가량을 투자해, 대덕 연구개발(R&D)특구에 위치한 연구시설 용지에 둔곡 제2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면역진단용 키트 및 각종 질병, 바이러스 검체 채취도구와 수송배지 등을 개발하기 위해서다.
백윤기 HLB 재무전략본부 부사장은 "다수의 적응증에 대한 항암제 개발 성과가 임박한 가운데 재무구조까지 탄탄해지고 있다"며 "올해 최대 실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한편 조속히 혁신신약 승인을 받아 환자들의 삶을 개선하고 주주들의 염원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