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사진)가 핵심 공약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플러스’의 공론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를 국회에서 열기로 했다. 여야 국회의원 64명이 공동 주최자로 올릴 정도로 관심이 큰 사안이다.
공동 주최자에 이름을 올린 의원들은 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경기도 지역구 의원들로 55명이다. 국민의힘에서도 김선교(경기 여주·양평)·노용호(비례대표)·송석준(경기 이천)·유의동(경기 평택 을)·윤상현 (인천 동·미추홀 을)·정찬민 (경기 용인 갑)·최춘식(경기 포천·가평)·한기호(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의원이 이름을 올렸고, 정의당 고양 갑이 지역구인 심상정 정의당 의원도 토론회 주최자로 나섰다. 경기도 관계자는 "그만큼 GTX가 경기도 지역구의 관심이 높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철 경기연구원(GRI) 연구위원이 ‘GTX의 현재와 미래’를, 유정훈 아주대 교수가 ‘GTX가 풀어야 할 난제들, 협치가 해법이다’에 대해 각각 주제발표를 벌이기로 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선 대한교통학회 명예회장인 고승영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김현수 단국대 교수, 진장원 교통대 교수, 박준식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정책연구센터장, 강갑생 중앙일보 교통전문 기자가 참여할 예정이다.
‘GTX 플러스’는 수도권 주민의 출퇴근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김동연 지사가 제안한 민선 8기 핵심 공약이다. GTX 노선을 경기도내 전역의 확대하는 게 골자다.
A·B·C 노선의 핵심은 '연장'이다. A노선은 동탄에서 평택, GTX-B는 마석에서 가평, C의 북부 구간은 동두천까지, 남부 구간은 병점·오산·평택까지 연장하겠다는 것이 주요 구상이다.
김포~부천~강남~하남~팔당을 잇는 GTX-D, 인천~시흥·광명신도시~서울~구리~포천을 연결하는 GTX-E, 파주~삼송~서울~위례~광주~이천~여주를 잇는 GTX-F를 각각 신설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기도는 이번 토론회에 대한 도민의 관심을 반영해 ‘소셜방송 LIVE 경기’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GTX 연장과 노선 신설은 2600만 수도권 주민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한 필수 공약”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통해 정치권 등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실현 방안을 논의해 보는 자리를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