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북미 오토쇼 첫 참가…차세대 핵심 기술 소개

입력 2022-09-05 11:03
수정 2022-09-05 11:04

현대모비스는 오는 14~25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시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개최되는 '2022 북미 오토쇼'에 처음으로 참가해 전동화 플랫폼 등 차세대 핵심 기술을 소개한다고 5일 밝혔다.

북미 오토쇼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중단됐다가 3년 만에 현장 행사로 개최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전시 기간 중 14~16일 사흘간 고객사 전용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미래 모빌리티 분야 신기술 30여 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있는 북미 시장 특성에 맞게 전동화 시스템을 전략적으로 강조할 예정이다. 전기차용 통합 샤시플랫폼(eCCPM)이 대표적이다. 이는 전기차에 최적화돼 크기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에 제동, 조향, 현가, 구동, 배터리시스템을 모두 결합한 시스템이다.

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라이팅 그릴'도 소개할 예정이다. 라이팅 그릴은 전기차 전면부 그릴 전체를 조명 장치나 차량, 보행자 간 의사소통 수단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밖에 차세대 통합 콕핏, 홀로그램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 스위블 디스플레이 등 바로 양산 적용 가능한 다양한 미래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17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수주 실적 기준, 올해 현대모비스의 전체 해외 수주 목표액 37억5000만달러 가운데 45% 가량을 차지한다.

악셀 마슈카(Axel Maschka) 현대모비스 글로벌OE영업부문 부사장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상징과도 같은 디트로이트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오토쇼라는 의미에 더해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에서 새로운 수주 기회를 발굴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