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에미상 뚫은 '오징어 게임', 오늘 비영어권 드라마 첫 수상할까

입력 2022-09-05 08:51
수정 2022-09-05 08:52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이 미국 에미상에서 비영어권 드라마 첫 수상에 도전한다.

미국 TV예술과학아카데미는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제74회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Creative Arts Primetime Emmy Awards)'을 개최한다.

'오징어 게임'은 제74회 에미상에서 총 13개 부문 14개 후보로 지명됐다.

이날 개최된 시상식은 기술진과 스태프에게 수여하는 '크리에이티브 아츠 프라임타임 에미상'으로, '오징어 게임'은 주제가상, 촬영상, 편집상, 프로덕션디자인상, 스턴트퍼포먼스상, 시각효과상, 게스트상까지 7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은 주제가상 부문에서 디즈니+ '로키', 훌루 '아파트 이웃들이 수상해', 애플TV+ '세브란스: 단절', HBO '화이트 로투스'와 경합을 벌인다. '오징어 게임'의 주제가는 영화 '기생충'의 음악감독으로도 활약했던 정재일이 작업해 화제를 모았던 바다.

미술상에 해당하는 프로덕션디자인상 부문에서는 제6화 '깐부' 편으로 후보작에 지명돼 HBO '더 플라이트 어텐던트'. 넷플릭스 '오자크', 애플TV+ '세브란스: 단절', HBO '석세션', HBO '화이트 로투스'와 경쟁한다.

촬영상 부문에서는 HBO '유포리아', 디즈니+ '로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마블러브 미스 메이슬', 넷플릭스 '오자크', HBO '위닝 타임: 레이커스 왕조의 비상'과 겨루고, 편집상은 HBO '유포리아', 애플TV+ '세브란스: 단절',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 HBO '석세션'과 붙었다.

스턴트퍼포먼스상에는 HBO '배리', NBC '블랙리스트', 디즈니+ '호크아이', 디즈니+ '문나이트', 넷플릭스 '기묘한 이야기'와, 시각효과상은 쇼타임 '지구에 떨어진 사나이', 애플TV+ '어둠의 나날', TNT '설국열차', 넷플릭스 '바이킹스: 발할라'와 함께 후보에 올랐다.

게스트상은 드라마의 에피소드마다 주인공급 역할을 한 배우에게 주는 상으로, 극중 염세주의 성향이 강한 캐릭터 지영을 연기한 이유미가 노미네이트됐다.

한편, 오는 12일 열리는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는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이정재), 남우조연상(박해수·오영수), 여우조연상(정호연) 등 6개 부문의 수상 결과가 공개된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