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케이맥스, 9월 ESMO부터 연말까지 기대감 유효"

입력 2022-09-01 08:00
수정 2022-09-01 08:01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일 엔케이맥스에 대해 이달 열리는 유럽종양학회(ESMO)부터 연말까지 기대되는 발표들이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9월 ESMO에서는 동정적 사용으로 엔케이맥스의 NK세포 치료제(SNK)를 투여한 육종암 말기 환자 8명에 대한 결과가 발표된다. 강하나 연구원은 "동정적 사용 환자들은 사전 치료가 3~5건 이상 진행됐기 때문에 면역관문억제제나 화학요법이 듣지 않는다"며 "그러나 SNK 단독투여 후 면역관문억제제를 병용 투여하게 된 코호트1 환자를 시작으로 면역관문억제제의 효능이 극대화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올 4월 엔케이맥스는 코호트1 환자에 대한 완전관해(CR)를 발표했다. 9월 발표에서도 CR이 관찰된다면, NK세포 치료제에 있어 중요한 관해 유지(및 유효성)가 확인되는 것이라고 했다. 경쟁사들도 5개월 이상 추적 관찰 시 관해가 유지될 때에 효능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지고 있기 때문에 이번 데이터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강 연구원은 "면역관문억제제(키트루다 등)가 듣지 않는 'PD-L1' 음성 환자의 콜드튜머를 핫튜머로 바꿀 수 있는 SNK의 효능이 입증되기 시작하는 시기"라며 "올해 가장 중요한 데이터로 판단된다"고 했다.

연말에는 육종암 환자 19명을 대상으로 한 SNK·바벤시오 병용투여 임상 1상의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케이맥스는 지난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17명의 데이터를 발표했다. 작년 CR 확인 환자가 비표적병변인 폐에서 소량의 종양이 발견되며 부분관해(PR)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 데이터도 전이 및 재발이 심각한 육종암 말기 환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경쟁사 대비 우수한 결과였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PR로 전환된 환자를 포함해 지속적으로 SNK를 투여받은 환자들의 향상된 결과가 추가되고 있다"며 "연말 육종암 환자 최종 결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종 결과는 미국 면역항암학회(SITC)가 아닌 단독 발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엔케이맥스는 동종 NK세포 치료제의 국내 임상을 지난달 신청했다. 올 3분기에는 미국에도 임상을 신청할 예정이다. 국내는 환자 모집이 용이한 위암을 대상으로, 미국은 삼중음성유방암 및 두경부암 등 고형암을 대상으로 단독투여 후 병용투여에 대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강 연구원은 "자가 NK세포 치료제로 고형암에 대한 효능을 입증시켰고, 동종 NK세포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게 된다면 엔케이맥스는 글로벌 기업들보다도 데이터에서 우위를 보여주게 된다"고 판단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