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이 유엔아태경제사회위원회(UN ESCAP)와 아시아개발은행(ADB)으로부터 무역 절차를 간소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혁신상을 수상했다. 한국무역협회 자회사인 KTNET은 수출입 업무를 자동화하기 위해 1991년 설립된 국가 전자무역 기반사업자다.
KTNET은 지난 3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무역원활화 포럼(APTFF)에서 자사의 FTA 원산지관리시스인 ‘FTA Korea Plus’가 무역원활화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아시아·태평양 무역원활화 포럼은 아·태지역 무역원활화를 목적으로 UN과 ADB가 주관해 1~2년 주기로 개최하는 행사다. 무역원활화 혁신상은 무역 관련 제반 절차를 간소화·자동화함으로써 기업 거래비용을 줄여 국가 간 교역 확대를 지원하는 기업이나 기관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FTA Korea Plus는 수출기업들의 FTA 특혜관세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시스템이다. 업체의 원산지 정보를 활용해 수출 물품의 국내산 여부를 판정한 후 원산지 확인서 및 증명서를 신속하고, 편리하게 발급하는 시스템이다. 산업통상자원부 지원으로 KTNET이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수출기업은 FTA Korea Plus를 통해 FTA 협정 활용에 필요한 원산지 판정, 원산지확인서·증명서 발급, 자료보관까지 일괄 처리할 수 있다.AI(인공지능)의 추천기능을 활용해 수출물품의 HS Code(관세청 운영코드)와 가장 혜택이 큰 FTA 협정도 확인할 수 있다.
차영환 KTNET 사장(사진 오른쪽 두 번째)은 “이번 시상으로 한국의 디지털 무역·물류플랫폼의 위상이 제고되고, FTA를 활용하는 시스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