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블랙핑크'의 로제가 아모레퍼시픽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의 새 얼굴이 됐다.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흐름 속 K팝 팬덤과 함께 MZ(밀레니얼+Z)세대에게 설화수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가 로제를 브랜드 앰버서더(홍보대사)로 기용했다고 31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신규 앰버서더 기용 배경에 대해 "아티스트가 되기 위해 정진한 로제의 진취적인 면모가 설화수의 선구자적 정신과 맞닿아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설화수는 로제 기용과 함께 다음달 1일부터 신규 브랜드 캠페인 ‘설화, 다시 피어나다 #SulwhasooRebloom’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은 브랜드의 시작과 완성에 대한 스토리를 담은 두 가지 필름을 통해 메시지를 전달한다. 첫 번째 매니페스토 필름 '프롬 1932 투유'는 설화수의 역사와 브랜드 헤리티지를 담았다. 1932년 개성, 서성환 선대회장의 어머니 윤독정 여사가 직접 만들고 팔았던 동백기름부터 이어진 설화수의 여정을 보여준다.
글로벌 브랜드 앰버서더 필름 ‘사람은 흙에서 태어나 꽃이 된다’는 브랜드의 여정을 '눈 속에서 피어난 꽃' 등 은유적 상징물을 통해 표현했다.
한편, 로제는 프랑스 패션브랜드 '생로랑'의 앰배서더로도 활동 중이다. 미국 패션계 최대 행사로 꼽히는 뉴욕 미술관 모금 행사인 '멧 갈라'(Met gala)에 생로랑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안토니 바카렐로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