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비앤에이치가 루바브 뿌리 추출물로 제조한 여성 갱년기용 건강기능식품을 선보이며 관련 시장 확대에 나섰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 29일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체 20여 곳을 대상으로 루바브 뿌리 추출물 원료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보통 40대 중·후반부터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분비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안면홍조와 발한, 우울증 등 갱년기 증상이 나타난다. 여성 갱년기 증상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의 원료는 백수오와 석류 등이 대표적인데 최근 루바브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루바브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유럽 등 서구권에선 잼 샐러드 등의 요리 재료로 쓰이지만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다. 콜마비앤에이치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루바브 뿌리 추출물을 개별인정형 원료로 인정받았다. 개별인정형 원료는 기존 건강기능식품 시장에 없던 원료를 연구개발과 임상을 거쳐 식약처에서 인정받은 것을 뜻한다.
45~55세 여성에게 12주간 루바브 뿌리 추출물 4㎎을 섭취하게 한 결과 갱년기 증상이 개선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콜마비앤에이치는 다음달 대형 고객사를 통해 홈쇼핑 및 온라인으로 관련 제품을 출시한다. 김병묵 콜마비앤에이치 대표는 “루바브 뿌리 추출물이 여성 갱년기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기대한다”며 “꾸준한 연구개발로 새 시장을 발굴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