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디펫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펫 푸드(pet food)를 제조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영준 대표(28)가 2021년 7월에 설립했다.
대학에서 조리와 경영학을 전공한 김 대표는 식품 개발 업무 경험을 바탕으로 디펫을 창업했다. 김 대표는 “디펫은 펫 푸드 중에서도 강아지를 위한 푸드를 제조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디펫의 강점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펫 푸드를 제조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펫 푸드의 영양 정보, 견체학, 수의학, 펫 보험 등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다”며 “분석된 자료를 활용해 강아지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푸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강아지의 나이, 몸무게, 품종, 두종, 활동량, 식품 기호도 정보를 견주가 입력하면 유통되고 있는 펫 푸드의 조합을 통해 사료의 종류, 적정량 등을 추천합니다. 강아지의 특성에 맞춰 간식, 음료 등도 추천해줍니다. 강아지 맞춤형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거죠. 디펫은 사람에게 인기 있는 ‘푸드 페어링(궁합이 좋은 음식을 일컫는 용어)’ 서비스를 강아지에게도 제공합니다. 한 가지 사료만이 아니라 비슷한 제품군 추천을 통해 사료 선호도 예측까지 가능하죠. 소비자들이 샘플 사료를 구하는데 드는 돈과 시간 낭비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디펫은 웹 페이지로 서비스됩니다. 별도의 앱을 다운로드 하지 않아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였습니다.”
상품 역시 빅데이터 기반의 영양 성분 분석을 통해 제조한다. 현재 사료 3종, 영양제 3종, 간식 3종, 쿠키믹스 1종을 판매 중이다. 제품 패키지는 식품의 안전성을 지키면서 자연 친화적인 종이와 생분해성 비닐을 사용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제품 판매를 통해서도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강아지를 키우면서 자연스레 펫 푸드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식품 개발을 했던 경험을 펫 푸드에도 적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창업을 생각하게 됐습니다. 기존 펫 푸드와 차별점을 두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하게 됐습니다. 직장을 다니면서 사업 자금을 모았고 정부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마케팅, 패키지 개발 등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광운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창업경진대회에서 상을 받았다. 수상 혜택으로 디펫은 광운대 SNK-스타트업 스테이션에 입주했으며 사무 공간, 사업화 등을 지원 받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구성원을 늘려 분야별 전문성을 키울 것”이라며 “올해 매출 1억 원을 달성해 기업 규모를 키우고 유기견 후원도 좀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빅데이터 기반 펫 푸드 제조
성과 : 광운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창업경진대회 수상, 누적 투자 2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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