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 앞바다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라남도가 수산업과 해상풍력 발전이 공존하는 ‘전남형 공존모델’을 도입한다.
2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11일간 해외 선진지 사례조사를 마친 전라남도는 전남 서해안과 남해안의 특성에 맞는 공존모델 도입 방안 마련에 들어갔다.
도는 영국과 덴마크 등 해외 선진 해상풍력단지 현장과 벨기에·덴마크·노르웨이 해상풍력 전문 연구기관 등을 방문해 수산업과 해상풍력발전 공존모델 개발 연구 동향을 검토했다.
도는 공존모델 유형을 구분해 서해안형과 남해안형으로 나눌 계획이다. 서해안형은 공존형 어선업 모델과 양식업 모델로 개발한다. 남해안형은 양식관광업 병행모델, 자원조성관광업 병행모델을 적용해 해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공존모델을 마련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4월 전라북도·목포대·군산대 등과 함께 국가연구개발(R&D) 공모사업에 도전해 해역 환경과 특성에 적합한 공존모델 실증 연구개발 사업(국비 192억원)을 유치했다.
무안=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