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 콩국수 500인분 ‘돈쭐’에 지역상인 ‘활짝’

입력 2022-08-29 13:21
수정 2022-08-29 13:22

지역과의 상생을 강조하는 BNK경남은행이 주문한 콩국수 500인분 ‘돈쭐’에 지역상인이 모처럼 활짝 웃었다.

BNK경남은행은 29일 지역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기 위해 ‘힘내라! 소상공인 동행(同行)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본점 인근 전통시장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소상공인이 BNK경남은행 구내식당에서 ‘일일 식당’을 운영토록 해 매출 증대를 돕는 소비 활성화 운동이다.

이날 경남은행 본점 임직원 500여명은 콩국수를 비롯해 수육(대왕식육점), 충무김밥(충무할매김밥), 튀김(석전튀김) 등 본점 인근의 석전시장에서 판매하는 메뉴들로 점심을 해결했다.

본점 인근에서 아구찜 장사를 하는 식당(청해아구찜)과 연계해 직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고, 최홍영 은행장은 콩국수를 정성스레 만든 청해아구찜 음식점 김수정 사장에게 직원들을 대표해 ‘음식 구입 증서’를 전달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메인 메뉴인 콩국수를 만든 청해아구찜(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로 21) 음식점은 아구찜과 아구내장수육, 아구찌개, 돼지두루치기, 냉삼겹살 등을 판매하는 작은 식당이다. BNK경남은행 본점 직원은 물론 인근 지역민들이 자주 찾고 있어 ‘석전동 맛집’으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BNK금융그룹 공식 유튜브 ‘B공개밥상’에서 BNK경남은행 본점 직원들의 추천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청해아구찜 김수정 사장은 “식당이 경남은행 본점 근처라 안그래도 직원들이 자주 찾는 데 이런 자리까지 만들어주니 너무 감사하다”며 “은행 직원들이 직접 일손도 도와주고 맛있게 먹는 모습까지 보여 줘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여신감리부 직원들과 함께 점심을 먹은 이은철 심사역은 “석전전통시장이 본점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은행 직원들은 점심 메뉴로 올라온 음식들을 한번쯤 먹어봤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추석에는 석진시장을 비롯해 지역 전통시장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시장 상인들의 매출이 더욱 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BNK경남은행은 지난달 ‘힘내라! 소상공인 동행 행사 1탄’으로 여름 보양식 삼계탕을 직원들에게 선보였다. 이번 청해아구찜 편이 2탄인 셈이다. 경남은행은 연말까지 매월 1회 행사를 마련해 지역 소상공인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계획이다.

한편 BNK경남은행은 ‘2022년 금융회사의 지역재투자 평가결과’에서 최고 등급인 종합 ‘최우수’ 등급을 받는 등 3년 연속 경남과 울산지역 성장 발전에 기여한 은행으로 평가 받았다. 지역재투자 평가는 지역 예금을 수취하는 금융회사가 지역 경제 성장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정부가 도입한 제도이다. BNK경남은행은 지역자금 역외유출 방지와 중소기업 지원, 서민대출 지원, 인프라 투자, 지역금융 지원전략 등의 항목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창원=김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