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30%는 코로나 걸려도 일했다…5%는 격리에도 '출근'

입력 2022-08-28 14:29
수정 2022-08-28 17:51

코로나19에 걸린 뒤 근무한 직장인이 30%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5%는 격리가 필요함에도 출근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가 프리드리히 에버트재단의 지원을 받아 28일 발행한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응답자의 29.5%는 코로나19 확진 뒤에도 재택근무를 했다고 답했다. 일하지 않았다고 응답한 비율은 65.7%였다.

또 4.8%는 격리를 해야 함에도 직장에 출근해 일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확진 뒤 근무한 이들은 '대신 맡아줄 사람이 없어서'(56.2%),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기 싫어서'(29.8%), '복귀 후 업무에 부담이 돼서'(21.5%) 등의 이유를 들었다.

이들 가운데엔 '일을 멈추면 소득이 줄어서', '인사상 불이익이 걱정돼서'라는 응답도 있었다. 이런 우려는 정규직(각각 6.0%, 2.4%)보다 비정규직(각각 18.4%, 15.8%)에서 더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6월 10∼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