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이 불거진 가수 남태현(28)과 '하트시그널3' 출연자 서민재(29)가 경찰에 입건됐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두 사람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조만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서민재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남태현 필로폰 함. 그리고 제 방인가 회사 캐비넷에 쓴 주사기 있다. 그리고 저 때림"이라는 글과 함께 남태현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후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그는 "남태현이랑 나 뽕쟁이. 제 회사 캐비넷 보세요. 주사기랑. 남태현 네 주사 나한테 있다", "아 녹음 있다. 내 폰에", "그땐 사랑이어" 등의 알 수 없는 글을 추가로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용산경찰서는 남태현을 입건 전 조사(내사)했다. 그러다 21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이 국가수사본부에 남태현과 서민재 및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한 제삼자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해당 사건과 관련해 서민재는 "어제 연인과 서로의 잘못으로 인해 다툼이 있었다. 그 당시 저는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과 약을 적정량보다 많이 먹어서 현재도 정확히 기억을 못 할 정도로 이성을 잃은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과 무관한 게시물을 업로드한 것"이라며 "(남태현과는) 서로 화해했다"고 덧붙였다.
남태현도 "어제의 상황으로 놀라셨을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연인 사이에 다툼이 있었지만 잘 화해했다. 사적인 문제로 이렇게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필로폰 투약 의혹에 대해선 함구했다.
남태현은 YG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 위너에서 활동했으나 2016년 팀을 탈퇴했다. 이후 밴드 사우스클럽을 결성해 활동 중이다.
서민재는 2020년 채널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청순한 외모로 주목받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