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서 음식점 운영 중년부부 숨진 채 발견…극단 선택 추정

입력 2022-08-26 17:56
수정 2022-08-26 17:57

전북 전주에서 중년 부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경위 파악에 나섰다.

26일 전북경찰청은 이날 오전 8시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음식점 인근에서 50대 부부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아내는 음식점 주차장에 세워진 차 안에서 발견됐고, 아내의 목에는 외부로부터 강한 압박을 받은 듯한 상처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주차장 외곽에서 발견됐으며, 그의 휴대전화에는 극단적 선택 등을 암시하는 유서 형태의 녹음파일이 담겨있었다.

'음식점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지인들의 진술 등 여러 정황으로 미뤄 남편이 아내를 살해하고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추정 시각 등을 파악하기 위해 조만간 시신 부검을 진행하고, 휴대전화에 들어있는 녹음파일도 분석할 예정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