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제도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재무성과와 고용창출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제도 활용 중소기업 1141개사를 대상으로 지원 효과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분석은 2018년~2021년 동 제도를 활용한 업종과 규모가 유사한 미활용 기업의 재무제표를 비교했다.
최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미활용 기업 대비 보증 활용 기업이 영업이익 109%포인트, 총매출액 15%포인트, 총종업원수 13%포인트 만큼 더 높았다.
분석 결과 보증 활용 기업의 경우 지원 1년 전과 1년 후 대비 평균 매출액은 12%, 총종업원수는 10%, 영업이익은 11% 증가했다. 반면 미활용 기업은 같은 기간 영업이익 98%, 매출액 3%, 총종업원수 3% 감소해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활용 여부가 기업 경영에 긍정적인 효과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체당 연 평균 1억8000만원 규모 구매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보증 활용 기업은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이 △자금유동성 확보(97.3%) △경영 안정화(94.3%) △매출 향상(74.4%) △생산량 증가(62.4%) 순으로 기여했다고 응답했다.
제도권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은 전용보증을 통해 신용평가등급도 개선됐다. 신용평가등급 C등급 이하의 101개 중소기업에 보증이 공급됐다. 이 가운데 C등급 25개사 중 11개사의 신용평가등급이 상승했다.
조진형 중기중앙회 협동조합본부장은 "지난 4년간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 공급을 통해 기업의 성장성·안정성에 미치는 효과를 확인했다"며 "최근 심각한 원자재 구매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지속적인 보증 공급과 확대를 통해 원부자재 공동구매 전용보증의 효과를 확산시키겠다"고 말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