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스타인,"인플레감축법 혜택에도 테슬라 주가 너무 비싸"

입력 2022-08-24 20:35
수정 2022-08-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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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스타인은 테슬라(TSLA)가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최대 수혜자라 해도 주가가 너무 높다고 지적했다.



2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테슬라의 주가가 GM,포드 등 다른 모든 주요 자동차업체 주가를 합친 것보다 비싸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목표 주가로 450달러를 유지했다. 이는 현재가보다 약 50% 낮은 수준이다.

번스타인의 분석가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에서 미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모델 Y와 세미트럭등이 인플레감축법안으로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간의 혁신과 재정적인 성공에도 불구하고 테슬라의 현재 주가(23일 종가 889.36달러)가 정당화 되려면 앞으로 엄청난 생산량과 최고의 수익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의 예상 실적과 현재의 주가 수준이 위험 보상 수준을 뒷받침하지 못해 장기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지 않다는 설명이다.

한편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기후 변화 방지 프로젝트 투자를 목표로 한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미국내 전기자동차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의 세금 공제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자동차로 한정해 상반기 미국에서 많이 팔린 전기차 5위와 6위에 오른 현대 아이오닉과 기아 EV6등 북미 지역외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배제하고 있다.

북미 지역외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배제함에 따라 이 법안의 주요 수혜자는 테슬라와 제네럴 모터스, 포드 등 미국 전기차 업체로 예상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급등에도 올초보다 여전히 16% 하락한 상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