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극한소재 개발 나선다

입력 2022-08-23 17:27
수정 2022-08-24 00:24
경남 창원시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 극한소재 실증연구 인프라가 들어선다. 극한소재는 초고온, 초저온 등 극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소재로 1500도 이상 고온을 견디는 위성 발사체 소재 등을 말한다.

창원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3일 발표했다.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총 3096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한국재료연구원 인근(창원시 진해구 여좌동,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 초고온, 극저온, 특정 극한 관련 극한소재 실증을 위한 3개 시설 및 44종의 장비를 구축한다. 기반 구축과 실증연구는 한국재료연구원(KIMS)이 주도한다.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 사업과 기능소재 실증연구 기반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적인 소재·부품분야 전문 연구단지로 신기술 창업기업 발굴 및 전문기업 기술지원으로 지역산업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첨단산업연구단지(32만7291㎡)를 포함한 진해여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2017년 8월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기점으로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시작됐다. 2018년 2월 조성공사에 들어가 지난해 11월 부지 조성과 기반 시설 공사를 완료했다. 창원시는 이곳에 대규모 연구시설용지와 교육·생활체육 및 업무시설용지를 조성하고, 지역 주력산업 분야의 주요 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 중소조선연구원 등 5개 혁신연구기관을 유치했다.

앞으로 진해첨단산업연구단지에는 이들 연구기관이 주도하는 인프라가 추가로 들어선다. 국방과학연구소 해양기술연구원은 부지면적 2만3273㎡에 총사업비 879억원을 투입해 2026년까지 ‘첨단함정연구센터’를 구축한다. 또 중소조선연구원은 지난해 5월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