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미생물 매출 1000억…신흥 강자 된 바이오니아

입력 2022-08-23 17:25
수정 2022-08-24 00:40
바이오니아가 마이크로바이옴(장내 미생물)업계 신흥 강자로 떠올랐다.

23일 바이오니아는 이날까지 잠정 집계한 프로바이오틱스 전문기업인 자회사 에이스바이옴의 올해 매출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1003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에이스바이옴은 락토바실러스 가세리 BNR17 유산균을 주원료로 사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가세리 BNR17은 국내 유산균 중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지방 감소 기능을 인정받은 유산균이다. 바이오니아가 한국인 산모 모유에서 발견해 20여 년간 연구개발했으며 가세리 BNR17 섭취 후 체중, 내장지방, 허리둘레 등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회사 관계자는 “BNR17은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에 820회 이상 인용됐을 뿐 아니라 2018년 미국 영양건강기능원료대회에서 ‘올해의 체중관리원료 1등’을 수상하기도 한 원료”라고 말했다.

국내 바이오벤처 1호인 바이오니아는 △유전자 사업 △분자진단 사업 △마이크로바이옴 사업 △신약 개발 등을 하고 있다. 이 중 마이크로바이옴 부문에서 내놓은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 갱년기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퀸, 간 건강을 위한 비에날 간케어 제품 등이 호실적을 이끈 효자 역할을 했다. 대표 브랜드인 비에날씬은 지난 7월 기준 누적 판매 400만 개를 기록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