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는 아이가 TV 콘텐츠를 보면서 주도적 참여 학습을 할 수 있는 놀이펜 '잼펜'을 출시한다고 23일 발혔다. SK브로드밴드의 인터넷TV(IPTV) 브랜드 Btv의 아이들 전용 콘텐츠 '잼키즈'와 연동해 쓸 수 있는 펜 모양 전용 디바이스다.
잼펜은 BtV 잼키즈와 연동해 쌍방향 서비스를 구현한다. Btv 리모컨 기능에다 움직임·음성인식 기능을 더했다. 아이들이 애착을 가지고 교육 놀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곰 모양 캐릭터 '브로잼'을 디자인에 적용했다. 아이가 가만히 앉아 TV를 보는 대신 스스로 영어 대화에 참여하고 춤을 추는 등에 쓸 수 있다.
'잼잼댄스'와 '살아있는 영어'가 대표적으로 잼펜을 활용할 수 있는 콘텐츠다. 잼잼댄스는 잼펜의 움직임 인식 기능으로 아이의 신체활동을 돕는다. 아이가 TV 화면에 맞춰 게임을 즐기듯 뽀로로, 캐리, 캐치티니핑, 브레드이발소, 미니특공대 등 인기 캐릭터와 함께 춤을 추는 식이다. 석진욱 동국대 특임교수 등 키즈 댄스 전문가의 자문을 바탕으로 제작한 유아 체조 콘텐츠를 비롯해 콘텐츠 약 1000여편을 제공한다.
‘살아있는 영어’는 어린이 영어 발음에 적합하게 설계된 음성인식 엔진을 통해 AI 원어민 캐릭터와 주고받는 영어 대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잼펜에 내장된 마이크가 아이의 발음을 인식해 AI 캐릭터와 자연스럽게 영어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돕는다.
SK브로드밴드는 잼펜으로 즐길 수 있는 인터랙티브 서비스 종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살아있는' 시리즈를 추가로 선보인다. 공룡과 자연 등을 AR 형태로 탐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탐험’을 내놓을 예정이다.
잼펜 서비스를 신청하면 커리큘럼형 학습 책인 ‘잼북’을 함께 제공한다. B tv 잼키즈에 입력한 아이의 프로필과 연계해 ‘오늘의 학습’을 이용할 수 있다.
오늘의 학습은 홈스쿨링 전문가가 감수한 연령별, 수준별 맞춤 콘텐츠를 매일 제공하는 B tv 잼키즈의 특화서비스다. 잼북 속 이미지를 잼펜으로 찍으면 B tv에서 해당 이미지와 관련된 콘텐츠를 재생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볼 수 있는 콘텐츠는 1만2000여편에 달한다.
잼펜을 통해 B tv 음성검색을 하면 키즈채널과 잼키즈 VOD에만 연결된다. 아이들이 TV 유해콘텐츠에 노출될 걱정을 원천 차단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의 AI 서비스 NUGU를 탑재해 백과사전, 끝말잇기, 어학사전 등 아이 학습에 유용한 서비스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잼펜에 방수 기능을 적용했다. 펜을 물로 세척할 수 있어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어린이안전 인증과 배터리셀 인증을 받아 아이를 둔 가정에서도 안심하고 쓸 수 있다.
강희 SK브로드밴드 세그먼트마케팅 담당은 “‘잼펜’은 미디어와 통신 기술을 활용해 TV가 아이들과 상호작용하며 재미있게 학습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아이들이 TV를 통해 즐기면서 배울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