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선수단이 지난 7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2022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2라운드 농심 레드포스와의 경기에 난치병 아동들을 초대했다.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따르면 이번에 만난 백혈병 등을 앓고 있는 두 아동은 평소 T1 경기를 즐겨보던 팬이다. 아이들은 선수들과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며 꿈꾸던 소원을 이뤘다.
T1 선수들과 만난 후 아이들은 “좋은 기억을 남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올해 롤드컵(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까지 파이팅”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t1>
이번 만남은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T1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이뤄졌다. 메이크어위시(Make A Wish Foundation)는 난치병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세계 최대 소원성취 전문기관이다. 현재 50여 개국에서 활동 중이며 50만 명 이상의 아동들의 소원을 도왔다.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에 따르면 T1은 2021년부터 난치병 아동들과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난치병 아동이 페이커(이상혁) 선수와 비대면으로 만났다. 당시 환아는 “슬럼프 같은 어려운 순간이 올 때는 어떻게 해야 하냐”라고 질문했다. 페이커는 “조급해하지 않고 천천히 답을 찾아 나가다 보면, 그 어려운 순간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건강해져서 다음에 또 만나자”라고 응원의 뜻을 전했다. 함께 일대일 게임 및 팀 게임도 즐겼다고 한다. 같은 해 5월에는 미국에 있는 아동과 페이커의 비대면 만남도 이뤄졌다.
페이커는 난치병 아동들과 만남에 대해 “함께 게임을 즐긴 게 기억에 남는다”라며 "앞으로도 뜻깊은 추억도 만들고 (이런 만남이)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T1 관계자 역시 "메이크어위시 코리아와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자체적으로도 다양한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활동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T1은 지난 21일 LCK 서머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담원 기아를 상대로 승리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오는 28일 강릉에서 젠지 e스포츠와 서머 시즌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이주현 기자 2JuHyun@hankyung.com</t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