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중국만 아쉬워…저평가 매력 부각"-신한

입력 2022-08-23 08:28
수정 2022-08-23 08:29

신한금융투자는 23일 오리온에 대해 중국 외 전 지역에서 실적 호조를 기록했지만 빠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의 중국 부문 영업이익이 7월 들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신한금융투자는 밝혔다. 그 원인으로는 "중국 내수 소비 부진에 따라 위안화 기준 매출이 5% 감소했고, 원재료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이 겹치며 원가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스낵, 비스킷 분포 확대를 위한 일회성 프로모션 비용이 집행되면서 수익성은 한층 악화했다고 부연했다.

이 증권사 조상훈 연구원은 상반기 중국의 봉쇄령으로 부진했던 소비 경기는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조 연구원은 "중국 제과 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겠으나, 올 2분기부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또 "중국 내수 소비 부진이 장기화되며 시장 지배력도 정체 중이나, 소비 경기 반등 시 실적 개선은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며 "현재 평가가치(밸류에이션)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13배로 지나친 저평가 국면"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견과바, 양산빵, 생수 등), 지역 확장(인도와 미국 법인, 러시아 2공장 등)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