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래푸' 월세가 25만원…재개발 임대주택 노려볼만

입력 2022-08-21 17:02
수정 2022-08-22 09:16
서울 용산구, 서초구, 영등포구 등 도심에 자리한 지역의 재개발 임대주택이 청약 시장에 나온다.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료로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해 무주택 실수요자들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오는 29일부터 서울 내 재개발 임대주택 192개 단지, 총 1703가구의 청약을 받는다. 이번 공급 물량은 입주자 퇴거, 계약 취소 등으로 발생한 기존 단지 잔여 공가 108가구와 예비 입주자용 물량 1595가구 등이다. 이달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순위, 다음달 6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단지별로 신청 일자가 달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입주는 내년 3월부터 가능하다.

재개발 임대주택은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무주택 세대주인 철거민과 저소득 무주택자에게 공급하는 주택이다. 전용 84㎡ 이하 주택을 대상으로 하며, 분양 전환은 되지 않는다. 기본 계약 기간은 2년이며, 최장 1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2년마다 재계약할 수 있다.

임대료는 시중 시세의 60~80% 수준이다. 마포구 ‘마포 래미안 푸르지오’ 전용 59㎡는 보증금 4996만원에 월 임대료 25만7000원으로 공급된다. 용산구 ‘용산 센트럴파크 해링턴스퀘어’는 전용 40㎡ 기준 보증금 5260만원, 월 임대료 22만8800만원 선이다. 서울시 주거안정대책에 따라 이번 공급 물량에 한해 최초 2년간 임대료의 80%까지 임대 보증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해링턴스퀘어 전용 40㎡ 조건을 80%로 전환하면 보증금 8539만원, 월 임대료 4만5700원이 된다. 다만 2년 뒤에는 다시 60%로 변경해 재계약해야 한다.

청약 대상은 공고일인 19일 기준 서울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구성원이다. 소득 여건은 가구당 도시 근로자 월평균 소득의 70% 이하다. 가구 총자산이 3억2500만원보다 낮고, 보유 자동차 가액이 3557만원 이하일 경우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