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고3이 남은 8월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 1. 자소서 작성 및 지원 대학 결정 마무리8월이면 자기소개서를 한창 작성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대학별로 추가 문항 내용과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우선 공통문항인 1, 2번 문항을 완성하고, 지원할 대학을 결정한 뒤에 추가 문항을 작성할 것을 추천합니다. 추가 문항이 겹치거나 비슷한 대학이 있으므로 지원 대학 결정 시 이를 참고해 가능한 한 추가 문항을 적게 작성하고, 나머지 시간은 9월 평가원 준비에 집중하는 게 좋습니다. 자소서 퇴고 시에는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주변인에게 첨삭받는 것이 필수입니다.너무 많은 사람에게 첨삭받기보다는 2~3명의 선생님께만 보여드리는 게 좋습니다. # 2. 수시 원서 접수 이후엔 모두 잊고 수능에 집중자소서 완성과 함께 수시 원서 접수를 끝내면 대충 9월 중순 정도일 텐데,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수시 원서 6개를 넣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11월에 있는 수능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수능 전 논술이나 면접을 제외하고 11월까지 대학 합격과 관련해 자신이 컨트롤할 수 있는 변수는 수능밖에 없습니다. 입시에서는 어떤 결과가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현재 방학 중에도 수시에만 집중해서 수능을 놔서는 안 됩니다. 특히나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 학생은 방심하다가 억울하게 떨어지는 일이 없도록 최소한 두 달 동안은 모든 정신을 수능에 집중해야 합니다. 특히 8월이 끝나면 원서 접수 직전에 9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치르게 될 텐데, 9평 결과는 지원 대학을 확정하는 지표로 쓰일 수 있고 수능 점수를 예상해볼 수 있는 토대가 되므로, 8월에는 자소서뿐만 아니라 9평 준비 시간을 충분히 할당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3. 수능일에 가까워질수록 체력관리는 필수입시를 준비하며 체력을 소홀히 하기 쉬운데, 입시에는 ‘체력’이라는 절대평가 과목이 하나 더 있다고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필자는 수능을 앞두고 독감에 걸려 수능 보는 내내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험일이 다가올수록 체력에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체력 관리라고 해서 별다른 건 없습니다. 식후에 혹은 주말에 운동장 몇 바퀴 정도 뛰거나 점심시간에 잠깐 축구를 하는 정도면 됩니다. 몸 쓰는 게 싫거나 너무 부담된다고 생각하는 학생은 틈틈이 산책하거나 스트레칭해주는 걸로도 충분합니다. 너무 무리하지 않되 체력이 나중에 발목 잡는 일이 없도록 꾸준히 관리하는 것입니다.
권도연 한양대 경제금융학부 18학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