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캐시카우 이주의 인기상품] 남양유업 우유, 이마트에 밀렸다

입력 2022-08-19 09:41
수정 2022-08-19 09:52


우유 시장에서 이마트우유가 남양유업을 꺾고 3위에 올랐다. 2위 매일유업과도 근소한 차이다. 오비맥주 카스는 2, 3위 업체와 격차를 더 벌리며 맥주시장 1위를 유지했다.

19일 한국경제신문과 영수증 리워드 앱 ‘오늘뭐샀니’ 운영사인 캐시카우가 개별 소비자 영수증을 분석한 결과 8월 둘째 주(8~14일) 국내 우유시장에서 이마트 자체브랜드(PB) 우유가 남양유업을 제치고 3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PB 우유의 구매경험도는 13.3%를 기록하며 4위 남양유업(11.4%)을 앞섰다. 2위 매일유업(13.4%)과도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서울우유의 구매경험도는 40.3%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구매경험도는 해당 카테고리의 전체 구매자 중 특정 제품 구매자 비중을 나타낸 수치로 시장 점유율과는 다른 개념이다.

라면시장에서는 순위 변동이 없었다. 지난주에 이어 신라면(28.4%), 진라면(25.5%), 안성탕면(23.8%) 순서가 유지됐다. 안성탕면 구매경험도는 3.2%포인트 상승했다.

비빔면 시장에선 팔도비빔면이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지만 구매경험도는 지난주보다 13.8%포인트 떨어진 54.6%를 기록했다. 2위 배홍동 비빔면(24.7%)과 3위 진비빔면(13.5%)은 구매경험도가 소폭 올랐다.

간장 시장에선 샘표가 구매경험도 60.2%를 기록하며 1위를 지켰고 그 뒤를 대상(24.5%)이 이었다. 몽고간장(4.1%)은 이마트를 누르고 3위 자리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의 햇반은 55.9%의 구매경험도로 즉섭밥 시장 1위를 달렸다. 2위 오뚜기밥은 32.2%로 지난주보다는 올랐지만 햇반을 쫓기엔 역부족이었다. 이마트 PB 즉석밥은 12.5%로 3위를 차지했다.

맥주시장에서는 오비맥주 카스의 입지가 더 굳어졌다. 카스의 구매경험도는 지난주보다 2.9%포인트 상승한 32.8%로 2위 테라(19.1%)와의 격차를 13.7%로 벌렸다. 전주(8.8%포인트)보다 격차가 더 벌어졌다. 지난주 3위를 기록했던 클라우드의 자리는 필라이트(17.2%)가 차지했다.

액상커피 시장에서는 매주 순위가 바뀌는 모양새다. 지난주 1위를 달렸던 바리스타롤스는 2위로 떨어졌고 그 자리를 칸타타가 치고 올라왔다. TOP는 2주 연속 3위를 기록했다.

캐시카우는 소비자들이 영수증을 제공하면, 보상 혜택(리워드)을 주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을 분석하는 업체다. 한국경제신문은 캐시카우와 공동으로 소비재 시장의 동향을 분석하는 기사를 매주 금요일 9시 인터넷에 게재할 예정이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