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은 19일 CJ에 대해 주요 사업의 업황 회복세와 실적 성장 가능성을 감안한다며 목표주가 12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CJ의 2분기 매출액은 10조3095억원, 영업이익 68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3.7%, 21.2% 증가했다"며 "식품, 바이오, 물류, 미디어 등 주요 4대 핵심 사업군 모두 뚜렷한 실적 호조세를 보이며 그룹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0조원대를 돌파하는 호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황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코로나 이슈로부터 벗어난 일상으로의 회복 효과에 힘입어 주력 사업부문의 영업환경 개선세는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며 "CJ제일제당의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 강화와 바이오 부문의 성장, CJ ENM의 삼각 스튜디오편대(드래곤, 엔데버, 스튜디오스)를 중심으로 한 컨텐츠 경쟁력 강화기조, 티빙과 시즌의 통합을 통한 가입자 성장세, 대한통운의 점유율과 수익성 회복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던 올리브영은 최근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관련 일정을 미뤘다. 원활한 점포수 확장 추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사업상의 차질이 발생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부정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게 황 연구원 시각이다.
그는 "주요사업의 업황 회복세와 실적 성장 가능성, 이에 연동돼 해마다 증가하는 배당규모를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순자산가치(NAV) 대비 여전한 저평가 국면"이라고 말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