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바쁜 일상을 보내는 현대인들은 시간과 장소 상관없이 학습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지난 1월 미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앱 사용 데이터 분석업체인 앱애니가 발표한 ‘모바일 현황 2022′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모바일 기기 사용 시간은 세계 3위로, 하루 평균 5시간을 모바일 앱을 보는데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어가 취업, 승진 등에 필수 요소인 곳이 많은 가운데 바쁜 현대인들은 어학 스펙을 쌓기 위해 영어 학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여행 및 어학연수를 위해 생활 영어를 습득하려는 사람들도 늘어나며 영어 학습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교육업계는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하거나 인공지능 기술로 반복 학습을 돕는 등 저마다의 전략을 통해 편의성이 높은 모바일 앱 학습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먼저, YBM인강은 자사의 모바일 서비스인 ‘YBM인강’ 앱에서 10분 내외로 짧게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콘텐츠와 다양한 강의들을 선보여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앱은 스마트 기기로 간편하게 인터넷 강의와 무료 학습 콘텐츠를 들을 수 있다. YBM인강은 모바일 앱에 영어 외에도 언어별로 기본 문법부터 어휘, 회화 등 다양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또, YBM인강 앱은 ‘미드(미국 드라마)’, ‘CNN(미국 뉴스 전문 채널)’ 등의 콘텐츠를 활용해 학습의 범위도 넓혔다. 뉴스 청취를 통해 짧은 문장을 듣고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돕는 ‘CNN Student News 1~4’ 패키지부터 외국인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는 ‘현실 영어’ 패키지 등 다채로운 커리큘럼을 진행해 학습자들의 흥미를 이끌어 능률을 높여주고 있다.
YBM인강 관계자는 “꾸준히 작은 실천을 쌓고 실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한 영어 학습에서 모바일 앱은 학습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며 “YBM인강 앱은 수강 중인 강의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원하는 강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학습 편의성도 높였다.”고 말했다.
스픽이지랩스의 ‘스픽(Speak)’은 일상생활에 쓰이는 영어 표현들을 ‘무한 반복’ 연습시키는 앱이다. 같은 표현을 반복 연습시켜 학습자의 영어 말하기 횟수를 자연스럽게 늘려준다. 스픽 앱은 1천500여 개의 다양한 콘텐츠로 대부분의 일상 표현을 학습할 수 있게 했으며, 가상의 인물과 대화하듯 연습하며 실제로 영어를 사용해 보는 과정에서 영어를 배울 수 있어 학습자의 동기부여를 제공한다.
카카오브레인의 ‘REMY(레미)’는 카카오브레인이 자체 개발한 AI 언어 분석 기술을 탑재해 출시한 앱이다. AI 청킹을 따라 오디오북을 함께 들으며 영어를 읽는 '읽기모드', 영상을 시청하며 영어를 읽는 '영상모드', 모르는 영단어를 나만의 단어장에 별도로 모아 공부하는 '단어학습'이 있다. 해당 기능을 통해 영어 원서, 연설문, 뉴스 및 칼럼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이팝소프트의 ‘말해보카’ 앱은 약 270만 개의 단어 사용 데이터를 활용한 AI의 난이도 조절을 바탕으로, 영단어 학습과 영어 듣고 말하기 학습을 간단한 퀴즈 형식으로 학습하는 앱이다. 영어 문장의 한글 번역 수정 기능을 추가해 자기 주도적 학습 영역을 강화했다. 사용자는 퀴즈 후 말해보카가 제공하는 한글 번역을 자신이 이해하기 쉬운 단어로 직접 수정할 수 있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자기계발을 할 시간이 부족한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편리하고 재미있게 영어 학습을 습관화할 수 있어서 최근 성인층의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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