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북미 법인 엔씨웨스트가 서비스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길드워2'(Guild Wars 2)를 세계 최대 다운로드형 비디오게임 플랫폼인 스팀에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북미 자회사 아레나넷이 개발해 2012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길드워2는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16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며 누적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길드워2는 지난 2월에 선보인 3번째 확장팩 '엔드 오브 드래곤즈'가 성공을 거두며 지난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전 분기 대비로는 34% 증가하는 성적을 냈다. 다만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국내에는 다른 엔씨소프트 게임과 비교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스팀 이용자를 위해 지금까지 나온 3종의 확장팩과 스토리 확장 콘텐츠 '리빙 월드' 5개 시즌을 모두 즐길 수 있는 '컴플리트 컬렉션'을 99.97달러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확장팩이 없는 오리지널 판은 무료로 플레이할 수 있다.
엔씨웨스트는 스팀 출시 소식과 함께 새로운 트레일러 영상도 공개했다. 존 테일러 아레나넷 스튜디오 디렉터는 "지난 10년간 쌓아온 길드워2만의 혁신적인 판타지 세계를 스팀 서비스를 통해 더 많은 글로벌 이용자가 즐길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
길드워2는 서비스 10주년을 맞아 유럽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2' 기간 동안 이용자 대상의 커뮤니티 이벤트를 진행한다. 길드워2 개발진과 함께 10주년을 축하하는 자리로 독일 쾰른에서 오는 25일(현지기준) 열린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