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17일부터 현재 수도권 및 전국 5대 광역시 등 일부 지역에서만 가능하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혼합·변동금리 모든 상품에 대해 최장 만기를 45년으로 늘린다.
카카오뱅크 주담대는 출시 초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9억원 미만 수도권 소재 아파트만 대상으로 진행됐지만, 4월엔 가격 제한을 해제했다. 6월엔 광역시와 세종, 창원시까지 지역을 확대하는 등 순차적으로 대상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7월 말 기준 누적 약정금액은 4000억원을 돌파했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혼합·변동금리 상품에 대해 최장 만기를 45년으로 확대 개편한다. 그간 최장 대출 기간은 변동금리의 경우 5년이고 혼합금리는 35년이었지만 만 39세 이하의 청년층은 45년, 만 40세 이상 고객은 최장 40년 만기로 대출 신청이 가능토록 개선됐다.
분할상환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만기가 길어지면 매달 부담하는 원리금 상환액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금리도 최대 0.5%포인트 인하한다.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거치식은 0.2%포인트, 비거치식은 0.5%포인트 내린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금리상승기 고객의 상환 부담 완화를 위해 최장 만기를 늘림과 동시에 가산금리를 인하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더 편리하고 이로운 금융 생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역 및 최장 만기 확대에 이어 연내 대상 주택 범위도 빌라 등 다양한 주택 종류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