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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중국 시장 강세론자로 중국 주식에 집중 투자해온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가 중국 기업 주식의 상당부분을 정리했다.
1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레이 달리오가 설립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트는 최근 공시자료에서 알리바바(BABA) JD닷컴(JD) 넷이즈(NTES) 빌리빌리(BILI) 디디글로벌 (DIDI) 주식을 더 이상 보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브리지워터의 1분기말 보고서에 따르면 이 펀드는 알리바바 약 750만주, JD닷컴 210만주, 넷이즈 37만125주, 디디글로벌 815만주, 빌리빌리 110만주를 보유했었다.
이들 5개 회사의 주식 매각액만 해도 10억 달러가 넘는다.
이 회사는 중국 주식 가운데 세계최대 인공지능 회사인 바이두(BIDU)와 생명공학 회사 자이랩(ZLAB)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식은 줄였다. 바이두 지분은 2% 늘려 114만주를 보유했으며 자이랩 지분은 63만 7,181주로 80% 늘렸다.
텐센트뮤직(TME) 은 일부 지분을 줄여 현재 302만주를 보유중이다. 이 밖에 아고라 (API), 바이젠 (BGNE), 바오준 (BZUN), 뉴오리엔탈에듀케이션&테크놀로지 (EDU) 및 웨이보 (WB) 등 아직 보유한 중국 주식들도 대부분도 지분을 축소했다.
달리오가 1975년에 설립한 브리지워터는 현재 약 1,50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중이다.
달리오는 오랫동안 중국 강세론자로 지난해 11월에는 12억5천만달러 규모로 세번째 중국투자펀드를 만들기도 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