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콘텐츠 ‘오징어 게임’(사진)이 ‘2022 미국 할리우드 비평가협회상’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오징어 게임’은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 시상식 ‘에미상’에서도 1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비평가협회상 시상식에서 ‘오징어 게임’은 최우수 국제 시리즈상을 받았다. 배우 이정재는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2016년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에서 설립된 영화 및 TV 비평가 단체가 수여한다.
황동혁 감독은 영상을 통해 “영광스러운 상을 수상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나온 지 1년이 돼 가는데 비영어 시리즈라는 한계를 딛고 놀라운 순간들을 많이 만들어가고 있다”며 “모든 스태프, 배우들과 함께 영광을 나누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정재도 영상으로 “제게 큰 행운과도 같은 작품”이라며 “사랑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시즌2가 기다리고 있으니 많은 응원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은 다음달 12일 미국 텔레비전 예술·과학아카데미(ATAS)가 주관하는 제74회 에미상 도전을 앞두고 있다. 에미상엔 작품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등 1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한편 CJ ENM의 글로벌 스튜디오 엔데버 콘텐트의 ‘세브란스: 단절’도 이날 시상식에서 드라마 작품상을 포함해 5관왕에 올랐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