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이준석, 독립운동하다 징계 받았나…안희정 꼴 날 뻔"

입력 2022-08-15 14:26
수정 2022-08-15 14:44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15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작심 기자회견'을 두고 "지저분한 성적 스캔들로 당원권 정지를 받은 걸 모르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를 '정치적 촉법소년'에 빗대기도 했다.

전 전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정치적 촉법소년 대우를 받았던 이 전 대표는 마치 독립운동이라도 하다가 당원권 정지를 받은 것처럼 떠벌인다"면서 이같이 적었다.

전 전 의원은 "만일 이 전 대표보다 몇살이라도 나이가 많은 정치인이었다면 어떻게 됐겠냐"며 "멀리 갈 것도 없이 정치 인생 추하게 종친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 본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이 전 대표를 둘러싼 성 상납 의혹이 사실일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방송에 나와 토사구팽당했다고, 개고기 장사 잘했다고 떠든다"며 "확실히 제정신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전 전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성적을 100점 만점에 25점으로 평가한 것에 대해선 "여의도 재앙 정치적 촉법소년 주제에 25점?"이라며 "이 전 대표의 방종과 오만을 심판할 날이 곧 온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마친 뒤 예고한 대로 여론전에 나섰다. 그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혹평하면서 "분명히 저희는 그런 서진(西進) 정책, 젊은 미래 세대가 좋아할 만한 그런 정책들을 많이 냈었는데 어디 갔느냐"고 반문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