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원 기업은행장(사진)은 “높은 신용위험과 취약한 담보력 등 불리한 여건에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선 국책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15일 기업은행에 따르면 윤 은행장은 지난 12일 강원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에서 열린 ‘한국경제학회 창립 70주년 기념 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혁신성장과 금융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윤 행장은 이 자리에서 국가 경제의 중추로서 중소기업의 중요성과 혁신 중소기업 육성의 필요성을 설명한 뒤 중소기업을 위한 기업은행의 역할로 위기 시 금융 안전판 제공과 금융 접근성 제고, 대출 변동성 완화, 혁신성장과 지속가능성 지원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기업은행이 위기 기간 중 대출 점유비중 확대, 시중은행과 달리 대출이 경기 대응적이라는 실증분석 결과, 중·저신용 기업에 대한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 등도 설명했다.
윤 행장은 “전통적인 대출 중심의 자금지원을 넘어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하고 스타트업 육성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신정부 출범 100일, 경제정책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정책 심포지엄에는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