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주가 실적에 따라 주가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은 크래프톤과 네오위즈는 상승했지만 영업적자를 기록한 넷마블은 급락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크래프톤은 지난 12일 0.95% 올랐다. 이달 들어 19.0% 급등했다. 네오위즈도 12일 1.03% 오르면서 이달 들어 6.3%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넷마블은 12일 5.38% 급락했다. 이달 들어선 5.6% 떨어졌다.
실적이 주가 향방을 가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크래프톤은 2분기 매출 4237억원, 영업이익 1623억원을 거뒀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8%, 6.8%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에 대체로 부합했다. 네오위즈는 매출 703억원, 영업이익 59억원을 올렸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4%, 13% 증가했다.
반면 넷마블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했다. 2분기 34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는데, 이는 컨센서스(396억원)에 한참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게임주에 투자할 때 하반기 출시되는 신작과 함께 기업별 영업이익 예상치 변화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8523억원으로 3개월 전보다 2.5%가량 증가했다. 카카오게임즈와 네오위즈의 예상 영업이익은 1개월 전보다 9% 정도 줄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