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매년 7209억원 영업이익 나야 사채원리금 상환"

입력 2022-08-12 09:27
수정 2022-08-12 09:59
한국가스공사가 매년 영업이익이 평균적으로 7200억여원 나야 매년 발생하는 사채 원리금 상환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회예산정책처는 12일 '2021 회계연도 공공기관 결산 중점 분석'을 통해 "한국가스공사의 2020년 대비 2021년 부채 증가분 6.3조원 중 이자부부채(사채 및 차입금)의 증가는 4조원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2017~2021년 동안 매년 평균 7209억원의 사채 및 차입금 이자비용 부담이 발생하고 있어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이익이 평균적으로 7209억원 이상 발생해야 매년 발생하는 사채 원리금 상환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회예산정책처에 따르면 2021년 한국가스공사의 영업이익은 1조2397억원으로 2020년 대비 3408억 원 증가하였는데, 2021년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조 705억원으로 2020년 대비 5 조3215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스요금 판매로 인한 매출은 증가하였으나 2021년 말 매출채권이 2020년 대비 3조4164억원 증가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천연가스 판매요금 정산손익 유보 자산’(미수금) 등의 자산 1조7192억원 증가로 영업활동현금흐름이 감소했다.

국회예산정책처는 "2022년부터 가스요금 인상이 예정되어 있으나, 최근 에너지 국제가격 급등으로 부채규모 확대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다"며 "따라서 한국가스공사는 부채규모 및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