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앤리 법률사무소가 온라인 법인등기 서비스 '등기맨'을 통한 올 2분기 법인등기 신청 건수가 출시 후 첫 분기인 지난해 2분기 대비 10배가량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매출은 40배가량 늘었다는 게 최앤리 법률사무소 측 설명이다.
등기맨은 2019년 문을 연 스타트업 전문 로펌 최앤리 법률사무소가 지난해 4월 선보인 등기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쓰면 모든 법인등기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다. 최앤리 법률사무소 측은 "등기정보를 일일이 수집하고 서면을 작성해야 했고, 인감증명서를 직접 발급하고 인감도장을 배달해야 했던 기존 법무사 서비스보다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고 했다.
최앤리 법률사무소는 등기맨과 함께 기업 법무 서비스도 제공한다. 등기 과정에서 고객이 겪을 수 있는 주요 법률 문제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기존 등기 서비스와의 차별점이라는 게 법률사무소 측 설명이다. 등기맨에서는 유무상증자, 액면분할, 해산 및 청산 등 난이도가 높은 등기의 비중이 전체의 40%에 달한다. 최앤리 법률사무소 측은 "등기맨 고객들은 10곳 중 9곳이 다시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최철민 최앤리 법률사무소 대표는 "2024년까지 전자등기시스템 완료를 목표로 하는 대법원의 취지에 맞게 모든 기업의 온라인 전자등기 이용에 앞장설 것"이라며 "올 4분기에는 주말 등기, 찾아가는 원스톱 등기에 이어 부동산 전자등기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