웁살라시큐리티, '루나' 코인 자금 흐름 실시간으로 추적한다

입력 2022-08-10 10:16
수정 2022-08-10 10:20


블록체인 디지털자산 규제기술 전문기업 웁살라시큐리티는 최근 디지털자산 추적 솔루션인 CATV에 루나 클래식(LUNC)코인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CATV는 디지털 지갑의 흐름을 실시간으로 추적, 모니터링해 자금이 언제 어느 거래소로 이동되었는지 적시에 파악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전용 자금세탁방지(AML) 수사·분석 툴이다. 현재 CATV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등 12종의 디지털자산 추적을 지원하고 있으며, 최근 루나 클래식(LUNC)을 추가해 총 13개 메인넷의 디지털 자산을 지원하게 된다.

웁살라시큐리티는 지난 6월 테라·루나 사태의 자금 흐름과 관련해 자체적으로 조사를 실시, 두 편의 공식 레포트를 발표했다. 이를 통해 사법기관 등이 수사를 진행중인 가운데 효과적인 디지털자산 추적 툴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루나 클래식(LUNC) 추적 솔루션을 무료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기존의 수사는 ‘테라 파인더’ 등 과 같은 블록 익스플로러를 통해 루나 코인의 거래내역을 수동으로 일일이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과 인력이 많이 소모될 수 있다. 하지만 CATV는 지갑주소만 입력하면 전체 자금의 흐름(거래소 입금/출금 내역)을 시각화해 TFL(TerraForm Labs)/LFG(LunaFoundation Guard) 관련 자금 흐름을 한눈에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루나 관련 블랙리스트 지갑 및 거래소 지갑들에 대한 정보도 해당 화면에서 동시에 식별 가능하기 때문에 혐의거래에 대한 연관성 분석에도 특화되었다는 것이 웁살라시큐리티 측의 설명이다.

웁살라시큐리티의 구민우 한국 대표는 “루나 클래식(LUNC)이 지원되는 디지털자산 추적 솔루션은 업계 최초"라며 “CATV가 테라·루나 사건의 공조 수사 및 수사 진척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웁살라시큐리티는 2020년부터 CIRC를(가상자산피해대응센터)를 운영, n번방 사건, 거래소 해킹, 다단계 사기 등 다양한 디지털자산 금융 범죄에 대해 조사해왔을 뿐 아니라 개인 및 기관 피해자로부터 실제 1400여건(누적 피해자금 한화 약 4300억원 상당)의 사기, 해킹 범죄를 신고를 받아 처리한 바 있다. (2022년 7월 기준)

최다은 기자 max@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