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미희망재단(이사장 이석준)이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습능력을 키우고 결혼이주여성에게 교육을 제공하는 '우미 多Dream 多이룸(우.다.다.)' 사업을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프로젝트 '우.다.다'는 다문화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학습 및 돌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오감 체험을 할 수 있는 째깍섬 캠프도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다문화가정 아동의 학습능력 향상은 물론 정서적 안정도 지원하게 된다. 대상은 다문화가정의 7~9세 아동으로 자세한 모집 지역은 전화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돌봄전문가 교육도 함께 진행한다. 결혼이주여성이 이 과정을 이수하면 째깍악어 선생님으로 활동할 수 있어 경제적·사회적 자립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기도, 광주광역시, 전라남도 전역에서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대상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혹은 우미희망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우.다.다' 사업은 대표 아동복지전문기관 초록우산어린이재단(회장 황영기)과 돌봄서비스 제공 소셜벤쳐 째깍악어(대표 김희정)와 파트너십으로 진행된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은 참여 대상자 선발, 활동 모니터링, 사업평가를 맡는다. 째깍악어는 학습교육, 놀이돌봄, 그리고 상상력을 키우는 놀이체험 ‘째깍섬’ 캠프를 운영하여 원활한 학교생활 적응과 정서회복을 지원하게 된다.
이춘석 우미희망재단 사무국장은 “이번 사업이 다문화가정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결혼이주여성에게 든든한 지역사회 관계망을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 지역과 대상을 확대해 더욱 많은 다문화가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미희망재단은 우미건설이 2006년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이다. 건설산업재해 피해가정 및 다문화가정 아동·청소년 진로 프로그램 ‘우미드림파인더’를 운영 중이다. 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문화재 복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서울시청 지하 '군기시 유적전시실'에 터만 남아있는 조선시대 군수물자 제조를 담당했던 군기시와 경복궁의 궁중문화를 AR·VR로 복원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