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툴 전문 업체 알로가 9일 "스마일게이트홀딩스에 서비스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알로의 협업 툴은 원격 근무(리모트 워크) 상황에서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업무 효율성과 직원 생산성을 향상 시키는 역할을 한다.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원격 근무가 확산하면서 산업계에서 협업 툴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알로는 홍용남 대표(CEO)와 경병현 최고기술책임자가 2014년 한국에서 설립했다. 2019년 미국 알케미스트 액셀러레이터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면서 본사를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옮겼다. 지난해말 줌(ZOOM),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60억원을 투자 받았다.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100억원이다. 현재 월간 사용자수는 40만명으로 전년 대비 10배 이상 늘었다. 알로는 사무실에 주요 일정을 적어놓고 회의 때 쓰는 화이트보드에 착안해 협업 툴의 기능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여승환 스마일게이트홀딩스 이사는 "스마일게이트 내부 커뮤니케이션툴인 '스마일허브'를 알로와 연계할 것"이라며 "임직원들의 리모트워크 상황에서도 커뮤니케이션 효율성과 생산성, 창의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알로는 해외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소프트뱅크그룹 소속 무역·유통 계열사인 소프트뱅크커머스&서비스와 일본 총판 계약을 체결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9월 그룹 연례행사에서 ‘소프트뱅크가 주목하는 기업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으로 알로를 소개하기도 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